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이 2026년 1월 29일 시즌4 파트1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여주인공을 맡아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19세기 초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매 시즌 다른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루는 독특한 구조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시즌4는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와 하녀 신분의 소피가 펼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중심입니다.

하예린 주연, 브리저튼 시즌4의 새로운 도전
브리저튼 시즌4의 가장 큰 화제는 한국계 배우 하예린의 주연 캐스팅입니다. 하예린은 호주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한국어도 유창합니다. 이름도 '예린 하'가 아닌 '하예린'으로 표기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동석처럼 국적은 외국이지만 대중들이 한국인으로 인식하는 연예인과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예린이 연기하는 소피는 귀족의 사생아로,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귀족 아가씨처럼 자랐지만 아버지 사후 못된 계모에 의해 하녀 신분으로 전락합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입니다. 소피는 화려한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소원인데, 동료 하인들의 도움으로 가면을 쓰고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를 만나게 됩니다. 브리저튼은 이전 시즌부터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적극적으로 캐스팅해 왔습니다. 시즌1의 남주인공은 흑인과 백인 혼혈이었고, 시즌2의 여주인공은 인도계 영국인이었습니다. 시즌3의 프란체스카는 흑인 남성과 결혼했습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역사적 고증보다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우선하는 판타지적 접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계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시즌4 파트1에서는 소피의 인종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중에서 '코리안(Korean)'이라는 단어가 한국어를 의미하는 맥락으로 등장해 더욱 의아한 상황입니다. 19세기 초 영국 상류층 사교 모임에서 한국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파트2에서도 이에 대한 배경 설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브리저튼은 애초에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의 재미에 집중하는 작품이기에, 인종적 배경의 고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피부색이 아니라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느냐는 점입니다.
| 시즌 | 주인공 | 배우 인종 | 특징 |
|---|---|---|---|
| 시즌1 | 다프네 & 사이먼 | 백인 & 흑백혼혈 | 레제 장 페이지 스타덤 |
| 시즌2 | 앤서니 & 케이트 | 백인 & 인도계 | 동인도 회사 배경 |
| 시즌3 | 콜린 & 페넬로페 | 백인 & 백인 | 레이디 휘슬다운 정체 공개 |
| 시즌4 | 베네딕트 & 소피 | 백인 & 한국계 | 신데렐라 스토리 |
신데렐라 로맨스, 차남 베네딕트와 하녀 소피의 사랑
브리저튼 시즌4는 지금까지의 시즌 중 가장 이해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신데렐라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녀 신분의 소피는 가면 무도회에 몰래 참석해 차남 베네딕트와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신분의 차이라는 장애물이 이들의 로맨스를 가로막습니다. 베네딕트는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으로, 장남 앤서니처럼 가문의 평판과 책임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며 예술 활동에 몰두하고, '남본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활발한 성생활을 즐깁니다. 심지어 남녀를 가리지 않는 양성애적 경향도 보입니다. 이런 그가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하녀 출신의 소피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브리저튼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다뤄온 '구시대적 결혼 문화 비판'이라는 주제를 한층 더 강화합니다. 소피는 귀족의 사생아로, 법적으로는 귀족의 피를 이어받았지만 사회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파트2에서는 소피가 아버지의 정식 핏줄로 인정받는 과정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야만 명문 귀족 가문인 브리저튼과의 결혼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플롯이지만, 브리저튼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여성의 욕망과 선택을 전면에 내세우는 서사 방식이 이를 새롭게 만들어줍니다. 브리저튼은 단순히 로맨스만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19세기 초 영국 상류층의 결혼 문화를 스포츠 리그에 비유하며, 매년 열리는 '사교 시즌'을 통해 최고의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한 경쟁을 그립니다. 여성들은 가슴 밑부분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부채질과 같은 기술을 익히며, 심지어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 일부러 기절하는 전략까지 구사합니다. 이런 시스템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으며, 소피와 베네딕트의 로맨스는 그런 틀을 깨는 서사로 작용합니다.
레이디 휘슬다운, 브리저튼 세계관의 핵심 해설자
브리저튼 시리즈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레이디 휘슬다운입니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 노년 여성의 목소리로 나레이션이 흐르는데, 이는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익명의 인물이 발행하는 사교계 가십 소식지의 내용입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은 사교 시즌의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하고 분석하며, 이슈가 될 만한 가십을 확대해 퍼뜨립니다. 일종의 해설자이자 여론 조작자 역할을 합니다. 시즌1에서 시청자들은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엘로이즈의 절친이자 브리저튼 삼남 콜린의 아내가 된 페넬로페입니다. 페넬로페는 뚱뚱하고 사교계에서 인기 없는 '월플라워(무도회에서 춤 신청을 받지 못해 벽에 붙어서 구경만 하는 사람)'였지만, 실은 사교계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레이디 휘슬다운이었던 것입니다. 시즌3에서 그녀의 정체가 작중 모든 인물에게 공개되며, 시즌4에서는 대놓고 페넬로페를 휘슬다운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레이션은 노년 여성의 목소리로 나옵니다. 이는 앞 시즌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페넬로페는 젊은 여성인데 나레이션은 왜 나이 든 목소리일까요? 이는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페르소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출적 선택입니다. 페넬로페는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도 레이디 휘슬다운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며, 그 목소리는 여전히 사교계 전체를 관통하는 권위를 지닙니다. 페넬로페는 브리저튼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녀는 외모 때문에 무시당했지만,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으로 사교계 전체를 움직이는 인물이었습니다. 성격도 좋고 귀여우며, 시즌3에서는 오랜 짝사랑이었던 콜린과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녀의 서사는 외모지상주의적 결혼 시장을 비판하고, 여성의 지적 능력과 주체성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존재는 단순한 내레이터를 넘어, 작품의 메타적 구조를 상징합니다. 그녀는 관찰자이자 참여자이며, 사교계라는 무대의 규칙을 만들고 깨뜨리는 존재입니다. 시즌4에서도 페넬로페와 레이디 휘슬다운의 역할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파트2를 기다려봐야 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브리저튼은 또 다른 진정한 주인공으로 차녀 엘로이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엘로이즈는 구시대적 결혼 문화를 극도로 혐오하며, 책을 읽고 지적이고 정치적인 여성상을 추구합니다. 오만과 편견의 메리와 비슷하지만, 메리가 열등감 때문에 도피한 것과 달리 엘로이즈는 진정으로 깨어 있는 신여성입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그녀는 점점 고립되고 비참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절친이었던 페넬로페는 결혼했고, 언니와 오빠들도 모두 가정을 꾸렸지만 엘로이즈는 여전히 미혼입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엘로이즈도 결국 결혼하지만, 드라마가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녀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의미를 남길지는 브리저튼 전체 시리즈의 핵심 주제를 완성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브리저튼 시즌4 파트1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의 주연과 신데렐라 로맨스라는 친숙한 구조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합니다. 화려한 무도회, 감각적인 로맨스, 그리고 여성의 욕망과 선택을 진지하게 다루는 서사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현대적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독특한 해설자와 엘로이즈, 페넬로페 같은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이 작품이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사회 비판적 시선을 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파트2가 공개되면 베네딕트와 소피의 사랑이 어떻게 완성될지, 그리고 엘로이즈는 어떤 선택을 할지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브리저튼 시즌4를 보려면 앞 시즌을 모두 봐야 하나요? A. 아니요, 시즌4부터 시청해도 무방합니다. 매 시즌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옴니버스 구조이며, 시즌4는 신데렐라 스토리로 가장 이해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다만 레이디 휘슬다운이 페넬로페라는 사실과 엘로이즈, 페넬로페의 관계 정도만 알고 있으면 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브리저튼은 어떤 시청자층에게 적합한가요? A. 화려한 시대극 로맨스를 좋아하는 시청자, 특히 여성 시청자에게 추천됩니다. 다만 베드신과 성적 묘사가 꽤 노골적이므로 성인 시청자에게 적합합니다. 시즌 초반일수록 수위가 높았고 시즌4는 다소 완화된 편이지만, 여전히 19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Q. 하예린 배우는 한국 작품에도 출연하나요? A. 현재까지는 외국 작품 위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유창하고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경력이 있어 향후 한국 작품에도 출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리저튼 시즌4를 통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 [출처] (22) 드라마《브리저튼》입문자 가이드 and 시즌4 파트1 간단리뷰 / 버빈: https://www.youtube.com/watch?v=pstw3Hn5UHs